여러분은 무엇을 구독하고 있나요? ‘구독’ 하면 신문이나 잡지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요즘은 온라인에서부터 오프라인에 이르기까지 구독 서비스가 없는 상품이 없습니다. ‘구독’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제품을 받아보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행태를 말합니다. 소유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경험의 영역은 넓어진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에게 알맞은 소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구독은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형성하는 만큼 이용자의 취향은 물론 생활 습관의 하나로 자리잡기 쉬운데요, 그렇다면 이 반복 학습을 활용해 내 안에 좋은 습관을 심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 사이에서 검증된 몇 가지 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 마음을 다스리는 멘탈 관리, 사고력을 길러주는 깊이 읽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습관들은 누구나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자발적으로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습관들은 구독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습관 정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마치 건강을 위해 운동을 결심한 사람이 정기 PT 이용권을 끊는 것처럼 나의 가치를 업그레이드시켜줄 좋은 습관을 쌓기 위해 구독하면 좋을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 : 노션, 에버노트
과거의 천재들은 자신의 생각을 종이 위에 기록하는 메모습관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오늘날의 천재들은 디지털 기록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구조화시키죠. 머릿속에서만 떠오르는 생각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그냥 사라지지만, 어딘가에 기록해두면 자신만의 훌륭한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어줄 프로그램을 구독해 보면 어떨까요? 숏폼과 영상의 시대에 다시 돌아온 ‘텍스트 힙’ 열풍에 힘입어 당신의 소중한 콘텐츠가 한 권의 책로 남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일 잘한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는 구독 앱으로 ‘노션’과 ‘에버노트’가 있습니다. ‘노션’은 문서 작성, 파일 관리, 일정 관리 등의 기능으로 기업의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도구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편리한 사용성 덕분에 개인의 라이프 챌린지 및 스케줄 관리 용도로 디지털 다이어리처럼 사용되며 개인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되었죠. 특히 블록 단위로 콘텐츠를 구성해 무제한으로 펼쳐낼 수 있다는 점은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확장성을 물리적 한계가 없는 디지털 공간에 펼쳐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도구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새로운 지식만큼이나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별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능력도 큰 자산입니다. ‘당신의 두 번째 두뇌’를 표방하는 ‘에버노트’는 다양한 웹 서식들을 쉽게 클립핑 하고 모아둔 자료들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내는 검색기능으로 학생, 연구원, 작가들에게 매력적인 기록앱입니다. 메모 예찬론자 김중혁 소설가,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창작을 위해 에버노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노트 필기가 필요한 대학생이나 논문 작성이 일상인 교수들에게도 에버노트는 꽤나 유용합니다. 노션과 에버노트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개인의 작업 성향에 맞는 앱 구독으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두 번째 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