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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각자가 원하는 '조합'을 만드는 시대

조합의 매력은 라이프 스타일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글 _ 노준영 (디즈컬 편집장&칼럼니스트)


 

사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조합에 익숙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블록형 장난감을 생각해본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역시 “레고” 였다. 다른 블록형 장난감을 부를 때도 레고라고 지칭할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그리고 이 존재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레고의 핵심은 매뉴얼대로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사실 진짜 매력은 따로 있었다. 바로 레고를 활용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매뉴얼대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색다른 완성품을 창조하는 것도 가능하니 말이다. 그래서 국내외 레고 커뮤니티에는 자신만의 상상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마디로 레고는 나만의 조합이 가능한 장난감이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곰곰이 따져보면, 레고만 그런 건 아니다. 인형에게 옷을 입혀주는 장난감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이 가능했고, 피규어 등 기타 장난감들도 나만의 방식으로 디스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래서 우리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조합하고, 새로운 느낌을 창조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익숙했던 조합의 매력이 라이프스타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렸을 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어떤 조합을 하고 있을까? 대표적 방향성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장점과 장점을 조합하기

 

첫번째는 장점과 장점을 조합하는 것이다. 사실 단점과 단점을 조합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왕이면 장점을 조합해 더 나은 해결책을 만들어 내고 있다. 보통 기업과 기업, 브랜드와 브랜드의 조합에서 이런 방식을 많이 택한다. 각자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로 협력하거나,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토대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기업이나 브랜드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상의 우리도 장점을 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곤 한다. 이를테면 이렇다. 스마트폰에는 수많은 어플들이 존재한다. 이 어플들은 보여주는 강점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분야별로 가장 나은 어플들을 모아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곤 한다.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자. 만약 특정 장소에서 강의를 듣는다고 생각해보자. 해당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대중교통 어플이나 네비게이션 어플을 활용한다. 이후 강의를 들으며 각종 필기 어플이나 정리 어플을 활용할 것이다. 필기를 마친 후 저장과 업로드는 또다른 어플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강점이 있는 어플들을 모아 자신만의 생산성 향상 지표를 마련한다. 그래서 장점과 장점을 조합하는 방식은 매우 대중적이며, 우리의 일상안에 가깝게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교원투어는 이런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일명 “따로 또 같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자유여행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전문 가이드의 설명이 필요한 도심 및 유적지와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어려운 곳은 원데이 투어를 통해 지원한다. 즉, 개별 여행과 패키지의 강점을 조합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장점과 장점의 결합은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이다. 각자의 성향이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조합 방식은 더 나은 결과와 만족도를 위한 최상의 방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나의 생각을 더해 조합하기

 

또다른 방식은 자신의 생각을 더해 조합하는 것이다. 정해진 매뉴얼이나 약속은 없다. 각자의 생각대로 조합해 의미 있는 소비 방식을 만든다. 이 방식은 모디슈머라는 개념과 함께 한다. 조합을 뜻하는 영단어인 ‘Modify’ 를 활용해 만들어진 신조어인데, 각자의 방식대로 소비를 만들어간다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라면을 사면 패키지 뒤쪽에 조리법이 있다. 보통은 물양, 조리 시간 등을 언급해 두었다. 하지만 꼭 이렇게 먹어야 하는 걸까? 각자의 취향대로 다양한 방식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꼬들거리는 면의 식감을 좋아한다면 조금 덜 끓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정해진 방식을 따르지 않는 조합이 바로 모디슈머의 특성이다.

 

오뚜기는 이런 트렌드를 매우 잘 읽은 회사 중 하나다. 오뚜기는 그간 참깨라면 볶음면, 진진짜라(진짬뽕+진짜장), 크림진짬뽕 등의 제품을 출시해왔는데 대부분 SNS상에서 각자의 조합을 통해 소비하던 대중들의 방식이었다. 이 방식에 착안해 실제 제품 출시가 이어진 것이다. 만약 각자의 생각을 더해 조합하는 레시피가 없었다면, 아마 오뚜기의 색다른 제품들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교원라이프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이런 방식을 따른다. 가입한 상조 상품에 대해 정해진 틀에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혀 두었다. 패키지 여행 상품에 활용하거나 어학 연수, 웨딩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생각을 더해 상품을 출시해내간다는 점에서 현 시점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볼 수 있겠다.

 

각자의 생각은 아이디어와 기회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다.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는 트렌드 속에서 의미 있는 조합들은 더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은 바로 여기서!

 

사실 매번 새로운 걸 이야기하긴 어려운 시대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고, 대중들 역시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했다. 그래서 이제는 조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 때가 아닌가 한다. 이미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조합의 재미에 익숙하고, 색다른 매력을 더하는 조합에 반응하고 있다. 때로는 일상을 “블록” 처럼 돌아보는 건 어떨까? 오늘 떠오른 색다른 조합의 결과물이 반응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때때로 지루한 우리의 일상을 훨씬 흥미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노준영 작가 :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 마케터, 컨설턴트다.
CJ E&M 에 방송 작가로 데뷔해 "츄잉팝", "뮤딕", "팝콘" 등의 프로그램 기획 및 구성을 진행했다. 이후 K팝 매거진 편집장을 거쳐 '마케팅컴퍼니 엔' 이라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후 JTBC, 휠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내셔널지오그래픽, NICE세무법인 등 다수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업무와 더불어 수많은 기업과 기관 강연을 진행하며 살아있는 트렌드와 마케팅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요즘 소비 트렌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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