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ON]
- 알아두면 유용한 장사 이야기 -
2023년 통계청 사회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가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봉안 시설 안치’가 3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매장(묘)에서 화장으로 장례 문화의 주류가 이동하면서 화장 후 고인을 모시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봉안당, 봉안담, 그리고 자연장에 이르기까지 화장에 대한 알아두면 유용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봉안당과 봉안담 뭐가 다를까?
봉안당은 건물 내부에 유리문 형태의 안치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흔히 납골당이라고 불리기도 하나, 이는 일본에서 온 말로서, 최근에는 봉안당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실내에 모실 수 있는 만큼 날씨에 상관 없이 모시고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밝은 분위기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봉안당 시설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안담은 실외 시설로 대리석 담 형태입니다. 보통 실외 시설이기는 하나 준실내형으로 지붕이 있는 형태가 있기도 하며, 실내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 모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터가 가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실외 시설이니만큼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눈,비가 오면 방문하여 추모하기가 어렵고 사계절의 온도 변화와 습도 때문에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도 합니다. 봉안당과 달리 유골함과 고인의 유품 사진을 넣으면 보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기존 봉안당 안치가 인공적이고 답답하다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자연장은 잔디장과 수목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자연장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는데, 현 장사법에 따르면 자연장을 하려면 생화학적으로 분해 가능한 자연장함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며, 함에 넣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흙과 섞어 안장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잔디장의 경우에는 정해진 잔디 구역 내에서 고인의 분골을 고운 흙과 섞어 안장을 하게 됩니다.
수목장은 한 그루의 나무에 안장을 하는 방식으로 순서에 따라 안장을 하게 됩니다. 탁 트인 전망과 친자연적인 설계로 고인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공원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선호되는 시설이기도 합니다. 수목장을 선택하게 될 경우에는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교통이 편리한 곳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가족끼리 한 그루 전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선택 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택동산은 산골(散骨) 시설입니다. 산골이란 유골을 지정된 장소에 뿌리는 것을 말하는데, 서울의 경우 안치 공간이 부족하여 화장 후 산골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산골은 보건복지부 권장 사항으로 점차 확대 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다만 산골 시에는 수많은 유골이 섞이기 때문에 산골 후 유골 반환이나 변경은 어려우니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인천가족공원)
합골을 희망할 경우
생전 이혼이나 재혼 사실이 없는 법적 부부관계인 경우에 합골이 가능합니다.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이혼이나 재혼 사실이 있을 경우 부부합골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합골 신청 과정에서 사용권자의 신분증 및 제적등본,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서류를 필수로 제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연장의 경우 한날 한시에 두 분이 같이 모셔져야 하기에 제약이 따르기는 하나, 먼저 한쪽이 돌아가신 경우라면 개장 화장을 통해 자연장 합골 안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형제 관계 혹은 부모 자식 관계 등 법적부부 외에는 합골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저희 교원라이프에서는 고인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원라이프 직영 장례식장 교원예움에서는 장례지도사와의 충분한 안내를 바탕으로 장례의 모든 절차를 함께하고 있사오니, 언제든 궁금하신 점은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